학원 없이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 독서로 해낸 진짜 공부

2025. 4. 21. 00:05교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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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 서울대 의대생이 전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진짜 비밀

누구나 한 번쯤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를 고민합니다. 특히 의대 진학이라는 높은 목표를 가진 학생이라면 더욱 절실하겠지요. 최근 남해해성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25학번 김유진 학생의 특강이었습니다.

김유진 군은 단순한 입시 성공 사례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는 자기주도학습, 독서, 멘탈 관리 등 ‘공부를 넘어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날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나로부터 시작하는 공부’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Reading Builds Learning'이라는 영문 문구와 함께 독서가 지식의 세계로 이어지는 상징적 장면


 

1. "나의 공부는 내가 설계한다" – 자기주도학습의 원칙

김유진 군은 강연의 시작부터 “공부의 핵심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인강과 학원 자료가 넘치는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수준, 성향,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라는 것이죠.

그는 다음과 같은 핵심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객관적인 수준 파악과 목표 설정: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출발해야 실현 가능한 계획이 나옵니다.
  • 시험을 실력 향상의 도구로 활용하기: 시험을 '측정'이 아닌 '연습'의 일부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강점과 약점 분석 후 전략 수립: '무조건 열심히'가 아닌, '내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 의존형 학습에서 탈피하기: 학원과 인강은 보조 수단일 뿐, 결국 주도권은 내가 가져야 합니다.
  • 겉모습보다 본질에 집중하기: 공부는 결과보다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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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수학 문제를 함께 풀고 토론하는 모습

2. “이해력과 사고력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김유진 군은 ‘독서가 공부의 기초체력’임을 강하게 강조했습니다. 그는 독서를 단순히 지식 습득 수단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고의 깊이와 유연함, 표현력과 이해력을 기르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호모 데우스』, 『삼체』와 같은 책을 직접 언급하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공부를 잘하려고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어서 읽다 보면 결국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말은 진심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결국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공부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뜻이죠. 특히 독서는 수시전형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활동상황’란을 강화시키는 데 매우 유리한 무기가 됩니다.


 

3. 멘탈과 건강이 학습의 숨은 변수

고등학생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지치고 흔들리는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김유진 군 역시 고3 시절 흔들렸던 순간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자신만의 리듬과 페이스 조절법으로 회복했다고 합니다.

그의 조언 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꾸준한 수면 관리와 운동: 체력 없이는 집중도 없다는 현실적 조언.
  • 짧은 휴식도 밀도 있게: 공부 외 시간에도 의미 있는 활동(산책, 독서 등)을 하는 것이 멘탈 유지에 중요.
  • 친구와의 스터디 활용: 고3 여름방학 때는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토론하면서 실제 수능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특히 수학 공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야기로 아주 쉽게 배우는 미적분』을 20번 반복해서 읽었다고 답하며, "이해가 안 될 수가 없었다"는 말로 ‘반복 독서’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실제 강연 중인 서울대 의대생이 고등학생 앞에서 강의하는 모습을 반영한 장면

4. 학생이 기억해야 할 포인트

  •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 현실 기반의 전략을 세워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이해력, 논리력, 표현력을 동시에 키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자기주도학습이 답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만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5. 학부모와 교사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기반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뢰를 학생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 학생의 성향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독서와 자기 성찰의 시간이 진정한 공부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안내해야 합니다.

 

💬 전문가 조언 한줄 정리

  • 레브 비고츠키: “학생의 학습 능력은 스스로의 인식과 사회적 피드백 안에서 자라난다.”
  • 존 듀이: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출발하는 학습이 진정한 배움이다.”
  • 장 피아제: “학습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의 확장이다.”
  • 팀 페리스: “모든 성공은 작고 반복 가능한 루틴에서 시작된다.”
  • 데이비드 앨런: “혼란 속에서도 명확하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학습의 핵심이다.”
  • 스티븐 R. 코비: “효율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며, 그 방향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날 특강은 단순히 ‘서울대 의대생’의 성공기를 듣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은 누군가의 삶을 통해 공부란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의 방식이 아니라 ‘나의 방식’을 찾아가는 길, 그 여정을 위한 첫걸음은 언제나 독서와 성찰, 그리고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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